과지각

2012. 6. 6. 14:09

서울대 심리학 교수의 책을 읽어보니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
1980년대 심리학자 '안토니아 에비'는 서로 잘 모르는 남녀 한 쌍이 대화를 나누도록 했는데 이 때 맞은편 방에서 관잘자 역의 실험 참가자가 이들의 행동을 일방경(한쪽에서만 반대쪽이 보이는 취조실 같은)으로 관찰 하도록 했다.

관찰자들은 남녀가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할 때 성적의도나 성적 끌림이 있는지도 평가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눈 남녀도 같은 질문에 대해 스스로를 평가하고 상대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실험 결과 관찰자나 대화 중이던 모든 남성은 여성보다 상대가(여성이) 대화 상대 남자에게 관심이 있으며 성적 의도를 지닌 것으로 과지각하였다.  

에이처럼 마르티 해슬턴과 데이비드 버스도 남성이 이성의 성적 의도를 과지각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성적 과지각 편향(sexual overperception bias)라고 했다. 남성들은 여성의 성적 의도를 과지각 하는데 이성의 사소한 언행, 예컨데 여성의 시선, 고개 기울이기, 미소 등을 무조건 자신에 대한 성적 관심으로 과대평가한다.  이것은 여성들이 보이는 성적 기회를 가능한 놓치지 않을려는 , 즉 그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남자들의 본성이 작용한 것이다. 

--서울대 명품강의2 곽금주 심리학 교수의 글 중에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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